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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톡다방 ㅣ 빅픽처랩 금창섭 대표 편

'진짜'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진짜' 나를 알아가는 여정


INTERVIEWEE : 
빅픽처랩 금창섭 대표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오랫동안 근무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빅픽처랩'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ETRI에서 20년간 소프트스위치, 5G 서비스플랫폼, 데이터 추천 AI, 블록체인을 연구 개발하는 연구원으로 재직했습니다. 

연구원으로 지내는 동안 SW 개발자, SW 아키텍트, 프로젝트 리더, 연구실장 등의 역할을 하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SW 아키텍트로써 '언젠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품 SW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막연하게 '언젠가 해야지'하던 것이 어느 시점을 지나며 '더 늦기 전에 나가서 해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진짜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세상과 나를 알고, 세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인생의 대표작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나만의 방식으로 인생 2막의 대표작을 만들기 위한 시도가 창업의 동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쌓아온 경력들을 뒤로 하고 새롭게 창업을 하셨는데, 창업을 결심하고 시작하면서 불안이나 걱정,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연구원 생활을 20년간 했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비즈니스 일은 해본 적이 없어 창업 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머리로는 기술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만들자고 다짐했지만 오랜 습관을 바꾸는 게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연구원 시절에는 장점이던 박사 학위, SW 설계와 개발 지식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했습니다.

 새로운 세상에 오면 과거는 잊고 모두 새롭게 시작하고 다시 쌓아 올려야 하는데 사업 초기에 시행착오로 인한 걱정과 불안이 많았습니다. 지금도 걱정과 불안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았지만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조언을 주시는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 빅픽처랩의 인재 매칭 온라인 채용평가 솔루션 '하이얼리(Hiearly)'는  어떤 서비스인가요? 다른 채용 솔루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하이얼리(Hiearly)는 상시채용 시대에 꼭 맞는 인재검증 솔루션입니다. 

하이얼리에는 핏fit이 맞는 인재를 손쉽게 찾아낼 수 있는 비대면 데이터 인터뷰 툴과 인재의 과거 경력의 검증을 온라인 상에서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평판 조회 툴이 있습니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인재검증 시간을 절반 이상 절약할 수 있고, 조직에 맞지 않는 인재 채용으로 인한 기회 비용과 후속 채용의 부담을 대폭 줄일 수 있습니다.

하이얼리는 다른 채용 솔루션과 달리 AI 데이터 분석을 통하여 가치 있는 HR 데이터를 가공하고, 이를 블록체인 상에서 안전하게 유통하는 데이터 플랫폼에 구동하여 인재 검증의 신뢰성을 높이고 인재와 기업을 최적으로 연결합니다. 




🙍‍♀ '하이얼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사람 간 신뢰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조직 문화를 혁신하는 솔루션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어떤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셨을까요?

 현재의 인재 검증은 '감'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좋은 점도 있겠지만 불공정이나 편견이 채용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지원자 입장에서는 자신의 역량과 무관한 부서에서 일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데 '데이터'에 근거한 인재 검증으로 전환한다면 이러한 문제들은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록체인 데이터 플랫폼은 인재 검증 과정에서 발생되는 중요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데이터 주권을 보장해줌으로써 신뢰할 수 있는 트러스트trust 데이터의 원천을 제공합니다. 또한, 함께 일하면서 발생하는 의견 수렴, 의사 결정, 다면 평가 등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AI 데이터 분석을 통해 활용한다면 잘 '통하는' 조직 문화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22-04 인사이트 토크 콘서트

    2022-04 시작점 인사이트토크콘서트 현장 사진



🙍‍♀  많은 초기 창업팀들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로 팀빌딩과 창업 네트워크의 부족을 많이 꼽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창업 초기, 위와 같은 어려움들을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저 또한 그게 참 어렵더라구요.

 제 경우 KAIST 연구실 후배들과 의기투합하여 CTO, 개발자는 쉽게 만났지만, 사업에 대한 준비 없이 시작한 탓에 어떤 사람들이 모여야 '일'이 되는지를 몰랐습니다. 지역사회 모임에서 블루포인트파트너스의 이용관 대표님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동창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팀빌딩과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조금만 노력해서 찾아보면 스타트업 관련 커뮤니티와 행사가 무척 많더라구요. 주변에 가까운 곳을 찾으셔서 사업 아이템도 검증하고 동료도 모을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대전에서는 '시작점'이 출발하기 딱 좋아보입니다. 




🙍‍♀ 대표님께 '창업'이란 무엇인가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창업의 가치가 궁금합니다.

 저에게 '창업'이란 진짜 세상 속으로 뛰어들어 그 세상을 알고, 그 속에서의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지 찾게 해주는 여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업 이전의 삶에서는 주어진 경로를 그대로 달리면 되었지만, 창업 이후에는 망망대해로 나가 스스로의 항로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때서야 비로소 온전한 나를 만나고, 세상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뿐인 인생에서 남이 시키는 일만 하다가 끝내기보다는 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해보고, 동료를 모으고, 그렇게 우리가 만든 제품이 세상을 바꾼다면 그게 바로 정말 멋진 일이 아닐까요?👍




🙍‍♀ 창업 초기 어려움을 겪고 있을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스스로를 속이고 감추는 것이 제일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함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다른 누군가에게 터놓고 이야기해보세요. 그게 가족일수도, 함께 일하는 동료일수도, 투자자일수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빅픽처랩'이 되고 싶은가요? '빅픽처랩'의 최종묙표가 무엇인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빅픽처랩은 인력과 조직 문화를 혁신하는 컬쳐 해킹 스타트업입니다. 

인재 검증 솔루션 '하이얼리'를 시작으로, 믿을만한 트러스트 데이터로 사람과 기업을 연결하는 HR 데이터 플랫폼 기업을 넘어 최종적으로는 HR 관련 데이터를 안전하게 유통할 수 있는 데이터 유통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2022-04 인사이트 토크 콘서트

2022-04 시작점 인사이트토크콘서트 현장 사진






📖 금창섭 대표님이 추천하는 책 
"세상 모든 창업가가 묻고 싶은 질문들 / W. 토머스 아이젠만"


" 지난 4년 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왜 잘 안 될까'라는 고민에 늘 빠져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 사업을 하는 와중에 5년차가 되면서 조금씩 알게 된 부분이 있습니다. 무언가 실패의 원인이 있다는 것을요. 
지금은 그 '실패의 원인'에 대해서 알았지만, 여전히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찾고 전달하는 과정에서는 헤매는 중입니다. 
그래도 '이제부터 진짜 사업이구나' 생각이 듭니다. 그 전까지는 그냥 창업자의 값비싼 유희였던 것이지요."



 책의 저자인 토머스 아이젠만 교수는 하버드경영대학원(HBS)에서 지난 24년간 창업 성공 이론과 전략을 가르쳐오며 수많은 제자들을 실리콘밸리 창업가로 배출시켰는데요.  이 책은 그러한 저자의 수년간의 스타트업 연구 결과를 집약한 것입니다.

 

 이 책의 원문 제목은 'Why Startups Fail?' 입니다. 제목 그대로 이 책에서는 하버드 MBA 출신 창업가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했고 왜 실패했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소개하고 창업가에게 필요한 인사이트와 조언을 들려줍니다. 제품과 설립자 중 누가 더 뛰어나야 성공적인 스타트업이 될 수 있는지, 리스크를 줄이며 인적·물적 자원을 최대로 확보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원대한 비전을 이루기 위한 스타트업의 조건은 무엇인지 등 스타트업을 성장시키기 위한 혜안들이 가득한 이 책을 통하여 여러분의 창업이 성공의 길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찾기를 바랍니다!


 금창섭 대표님께선 이 책의 '4장. 잘못된 출발-고객의 핵심 니즈는 어떻게 파악하는가'를 인상깊었던 내용으로 추천해주셨는데요. 4장에서는  수닐 나가라지 Sunil Nagaraj 와 트라이앵귤레이트의 사례를 들며, 스타트업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창업가들이 실패에 맞서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각도로 담았습니다. 




📝  금창섭 대표님의 책갈피


에릭 리스는 자신의 저서 『린 스타트업』The Lean Startup 에서 스타트업의 '생존 능력'을 측정하는 전통적인 기법, 즉 현재의 현금 소진 속도를 바탕으로 그 스타트업의 자본금이 몇 개월 뒤에 완전 고갈될지 측정하는 기법을 따르지 않고, 해당 스타트업이 보유한 현금이 고갈되기까지 몇 차례의 '전략 이동'이 가능한지 평가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성공을 위해서 1분 1초가 아쉬운 상황에서 고객으로부터 한 차례 피드백을 얻을 주기를 놓친다면 귀중한 생존 능력의 일부를 낭비하는 셈이다. 다시 말해 회사의 전략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기회가 그만큼 줄어드는 것이다.

제 4장. 잘못된 출발中


트라이앵귤레이트는 2년동안 세 차례에 걸쳐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는 전략 이동을 실시했지만 그 어느 제품으로도 제대로 된 시장을 찾아내지 못했다. 물론 이것이 그들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CB 인사이트의 조사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실패를 초래한 가장 큰 요인은 시장 수요가 없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라고 한다.

제 4장. 잘못된 출발中


린 스타트업의 선구자들은 설립자들에게 "제품을 일찍, 그리고 자주 출시하라."고 조언한다. 다시 말해 고객들의 손에 실제 제품을 쥐여 주고 최대한 빠른 속도로 피드백을 얻어 내라는 것이다. 트라이앵귤레이트 역시 그 일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새로운 재품이 나올 때마다 고객의 피드백을 신속히 받아 들였으며 회사의 중심축을 신속히 이동했다. 그리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통해 "빨리 실패하라."는 린 스타트업의 경구를 나름 충실히 실천에 옮겼다.

 하지만 트라이앵귤레이트는 MVP를 내놓기 전에 "고객을 발견하라." 즉,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여러 단계에 걸친 인터뷰를 세심히 수행하라는 린 스타트업의 또 다른 핵심 원칙을 소홀히 했다.

제 4장. 잘못된 출발中


"제가 저지른 가장 큰 실수는 트라이앵귤레이트를 기술 기업으로 생각했고 좋은 제품만 내놓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믿은 겁니다."

제 4장. 잘못된 출발中





인터뷰에 응해주신 금창섭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