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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톡다방 ㅣ 비즈니스캔버스 김우진 대표 편


좋은 사람들과 함께

그 어떤 비전도 함께 이뤄갈 수 있도록


INTERVIEWEE : 
비즈니스 캔버스 김우진 대표




🙍‍♀ 안녕하세요, 대표님.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서 협업 및 지식관리 SaaS 타입드(Typed)를 만들고 있는 비즈니스캔버스의 공동창업자이자 대표 김우진입니다.




🙍‍♀ 비즈니스캔버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저는 창업하기 전부터 생산성 툴과 협업 툴을 지나칠 정도로 좋아했습니다.

학업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매일 App Store 나 Product Hunt를 떠돌아다니며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툴을 다 써볼 정도로 중독이 되어서, 나중에는 매주 일요일 오전에만 보려고 캘린더에 등록하며 노력할 정도였습니다.

 그러던 중 한 외국계 글로벌 컨설팅 펌에서 일을 시작했는데, 문서 협업과 지식관리에 툴 관점에서 혁신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하여 창업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짧은 기간 내 많은 마일스톤을 이루셨습니다. 어떤 점들에 집중하고 사업을 운영하셨는지, 비즈니스캔버스만의 비결이 궁금합니다. 

 비전과 사람에 집중하였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풀고자 하는 문제 즉, 현재의 문서 협업 및 지식 관리 시스템이 오늘날 변화된 환경과 실제 워크플로우와는 100% 맞지 않아 여러 문제가 발생하는 것에 대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해요. 그 문제를 풀고자 하는 우리의 기반 철학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정해진 것이 있지만, 더 세부적인 솔루션에 대해서는  팀원 모두가 자율성을 갖고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자유도를 중시하고 있습니다. 

 저희와 같은 '창조적 파괴'를 추구하는 SW기업은 '사람'이 전부라고 생각합니다. 뛰어난 인재 분들을 모시고, 모든 분들이 극한의 Ownership과 자유, 그리고 팀워크의 즐거움을 누리면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계속 노력하고 있습니다.




 




🙍‍♀'타입드(Typed)'가 시장에서 필요할 것이라고, 어떻게 확신하게 되셨나요?

 저희가 풀고자 하는 문제와 솔루션에 대하여 실제 제품 개발에 들어가기 이전부터 여러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가설 검증을 해왔습니다. 

 작년 2월, 글로벌 SW 빌보드차트라고 불리우는 Proudct Hunt에서 프로토타입임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제품'에 선정되었고, 아직 제품이 없음에도 기꺼이 $100를 지불하며 저희 제품을 기다리는 분들이 전세계에 굉장히 많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팀 차원에서 어느 정도 확신을 가졌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도 여러 번의 유의미한 가설 검증이 있었는데, 가장 최근에는 올해 2월 출시한 유료플랜이 아직 초기 제품임에도 목표로 했던 것보다 도 많은 유저 분들이 결제를 해주시면서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 혹시 위 과정 속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창업 후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고 어떻게 극복해내셨는지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창업자, 그리고 초기 창업팀에게 어려움이 없을 수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저희는 어떤 상황이 닥치더라도 서로 함께 으쌰으쌰하면서 늘 해결책을 찾아왔던 것 같습니다.

흔히 '창업자, 대표의 무게감과 외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배부른 소리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지나 1년 8개월동안 한 번도 크게 고독감을 느낀 적은 없어요. 최근 리더로서 오히려 취약성(vulnerablity)을 보여주는 것의 효용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나오고 있는데, (꼭 그런 연구를 기반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저부터 팀원들에게 부족함과 실수를 인정하고 고민하는 과정까지 허심탄회하게 공유하고, 아직 부족하지만 열심히 성장하는 모습을 나름 보여드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것을 추구하고, 그 과정을 서로 격려하면서, 최선을 다했어도 안되는 일은 하하 웃어 넘기고 뒤돌아서 함께 주먹 불끈 쥐고 의기투합하며 한 발자국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 여러 어려움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던 대표님의 창업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창업자에게 필요한 마음가짐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사람 한 명 한 명에 대한 책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팀원, 주주, 고객, 그리고 내 가족, 팀원의 가족 모두를 포함해서요!

 최근 제 2의 벤처붐이 불면서 스타트업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사실 스타트업 창업을 위해 특정한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기에 창업자가 회사 경영에 필요한 지식을 처음부터 갖추고 있기 어렵잖아요? 그렇기에 오히려 함께 해주시는 팀원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무장하여 경영자로써 성장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창업자 본인에게는 당연히 원대한 비전이 있겠지만, 함께 해주시는 분들을 그 비전을 이루는 수단이 아닌  함께 그 비전을 이뤄가고 성과를 공유하며 성장하는 동반자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과 희노애락을 함께 겪는 것이 지치지 않는 원동력의 원천인 것 같습니다.


 





🙍‍♀ 대표님께 '창업'이란 무엇인가요? 대표님이 생각하는 창업의 가치가 궁금합니다.

 창업이란 '종합 예술'인 것 같습니다. 사람에 대한 이해, 조직 운영에 대한 지식, 시장에 대한 이해도,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전문성 등등 무엇 하나 필요하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물론, 창업자나 대표가 이 모든 것을 가질 수는 없겠지요. 그렇기에 함께하는 팀원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흔히 창업을 '낭떠러지에 떨어지면서 부품을 조립하여 비행기를 띄우는 일'이라고 말하는데, 많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불가능에 가까운 도전임에도 창업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파괴적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타트업은 ROI(Return on Income)관점에서는 초기에는 특히 무조건 마이너스일 수 밖에 없는 실패가 디폴트인 게임이잖아요? 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무모하게 해낼 수 있는 혁신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너무 작거나, ROI가 단기간에 충분히 나오지 않거나,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거인들이 하지 못하는 일들도 많은데요. 그러나 스타트업은 하나의 비전으로 똘똘 뭉쳐 깊게 파고들며 미친 실행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데도 때때로 계란이 바위를 깨트리는 일이 일어나는 것이 아닐까요?




🙍‍♀ 하루에도 수십번씩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을 창업자 분들을 위해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함께하는 동료를 믿으세요!

믿지 못한다면, 그 분은 애초에 함께 하셨으면 안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 또는 창업자로써의 'Owner'라는 생각보다도, 팀의 일원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그리고 팀원들이 더욱 일을 즐겁게,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끝없이 고민해나가면 좋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어떤 '비즈니스캔버스'가 되고 싶으신가요? 비즈니스 캔버스의 최종 목표를 들려주세요!

 제가 팀원분들께 자주 하는 이야기인데, 비즈니스캔버스와 타입드는 종착역이 아닌 하나의 여정입니다.

 저희는 좋은 사람들이 함께 그 어떤 비전도 함께 이뤄나갈 수 있는 좋은 '캔버스'가 되고 싶어요.

저희 타입드에서 모든 문서와 참고자료들이 연결되어 '지식 네트워크'가 되는 것처럼,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 '인간 네트워크'를 만들고 그 안에서 무한한 가치 창출이 가능한 회사로 발돋움해 나가고 싶습니다. 




 




📖 김우진 대표님이 추천하는 책 
"인간본성의 법칙 / W. 로버트 그린"



창업자는 초기에 제품 기획부터 사업개발, 운영, HR까지 모든 것을 다 해야하지만 마지막까지 남는 것은 IR, HR, RR로 결국 모두 Relation에 기반한 일들인데요. 이 책은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욱 잘 가져갈 수 있도록 인간 본성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사람들과의 교류는 우리를 감정적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주된 원인이다. 하지만 꼭 그래야하는 것은 아니다. 문제는 우리가 남들을 끊임없이 심판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가 지금과는 다른 사람이기를 바란다. 우리는 남들을 바꾸고 싶어 한다. 상대가 특정한 방식으로, 흔히 '나'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일은 가능하지가 않고 하늘 아래 똑같은 사람은 한 명도 없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 없이 좌절하고 속상해한다. 그러지 말고 사람을 하나의 현상처럼 대하라. 혜성이나 식물처럼 가치 판단의 여지가 없는 대상으로 보라. 그들은 그냥 존재하고, 모두 제각각이고, 삶을 풍부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존재일 뿐이다. 사람들이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면 저항하거나 바꾸려 들지 말고 연구 대상으로 삼아라. 사람을 이해하는 일을 하나의 재미난 게임으로 만들어라. 퍼즐을 푸는 것처럼 말이다. 모든 것은 인간들이 벌이는 희극의  한 장면일 뿐이다. 
                                                                                                                                                                                                                              - 『인간본성의 법칙』 70페이지 발췌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처럼, 아무리 작은 스타트업이라도 창업자는 그 작은, 허상 같은 권력의 유혹과 오류에 빠지기 쉬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하는 팀원 분들은 강제로 변화 시킬 수 있는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하는 분들을 더 깊게 이해하며 그에 따라 자신을 더 변화시키고, 그럼으로써 자연스럽게 선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cycle이 회사와 팀원이 성장하는 과정이 아닐까요?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우진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타입드 홈페이지 : https://typed.do/

타입드 블로그 : https://blog.typed.biz/

- 김우진 대표님 블로그 기고 「창업 10개월, 20억원 투자유치까지(1)」 : https://blog.typed.biz/10-months-startup/

- 김우진 대표님 블로그 기고 「창업 10개월, 20억원 투자유치까지(2)」 : https://blog.typed.biz/10-month-startu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