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표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 7,000만 명의 아침을 깨우는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 대표 신재명입니다. 알람의 의미를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에서 개운하게 일어나 성공적인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재정의하며 알라미를 웰니스 솔루션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투자 없이 10년 동안 알람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알람 앱이 자칫 단순한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알람 앱이 자칫 단순해 보이더라도 알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제시간에 울리는 것'을 구현하는 데도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의 OS와 각기 다른 기종만큼 서로 다른 수많은 환경이 생겨나는데, 알라미는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알람이 울리도록 스마트폰을 기종별로 구비해가며 사전 테스트를 거치기도 하고, 사용자의 안 울림 피드백에는 최대한 같은 환경을 구현해가며 빠르게 대응하며 ‘제시간에 울려서 확실하게 잠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알라미의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알람 미션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규 미션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출시 당시부터 있던 ‘사진 미션' 기능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 사진의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개선 중이죠. 알라미 유료 모델에 있는 미션인 ‘스쿼트'는 딜라이트룸에서 자체적으로 인식 모델을 개발했는데, 당시 내부 구성원들이 실제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쿼트를 해가며 테스트하기도 했습니다.
딜라이트룸의 비전은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성공적인 아침'을 정량화, 표준화하기 위해 모닝 웰니스 지표(MWI)를 개발 중이에요. 알라미에서 알람 해제 후 확인할 수 있는 아침 기분 기록 탭은 이 MWI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년 하반기에 출시되었죠.
ⓒ 딜라이트룸
Q. 유틸리티 서비스로서 충분히 흑자를 내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음에도 ‘깨우는’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아침을 만드는’ 서비스로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10년 후, 100년 후에도 ‘성공적인 아침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제 삶에도 중요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가치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알라미를 통해 알람은 ‘확실하게 깨워서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한 번 더 알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Q. 작년에는 하루 루틴 관리 앱 개발사 ‘마인딩’을 인수하고, 최근 모바일 키보드 앱 운영사 ‘비트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하셨는데, 사업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성공적인 하루를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부분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마이루틴이 잘 풀어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마이루틴과의 시너지로 알라미가 자고 일어나는 시간뿐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의 습관까지 커버하는 웰니스 솔루션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21년에는 잠들기 전의 수면까지도 케어하는 서비스로의 확장을 그리며 수면 전문 브랜드인 ‘삼분의 일'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개운하게 일어나려면 잘 자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한편 플레이키보드는 1인당 하루 실행 횟수가 약 100회에 달하는 앱으로, 알라미처럼 사용자 일상에 깊게 스며든 서비스예요. 알라미는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광고 수익화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노하우를 플레이키보드에 접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딜라이트룸
Q. 초기 스타트업을 보면 팀 빌딩과 사람 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창업 초기에 어떠셨나요?
창업 초기에는 조직문화나 미션, 비전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보는 방향이나 가치관이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고, 회사의 가치관이나 문화는 논리적으로 정답이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갭이 있는 경우 결국 서로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문제를 인지하고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에 대한 강화를 점진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는 팀원을 채용하고 딜라이트룸의 인재상을 수립하여 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는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조직문화가 견고해지면서 제품이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Q. 대표님께서 창업 초기에는 미션 회의론자였다고 하셨는데, 현재는 어떠신가요? 스타트업에서 회사의 미션은 꼭 필요할까요?
시기는 제각기 다를 수 있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딜라이트룸의 경우 초기에는 미션이나 비전에 대한 정의 없이 단순히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며 성장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니 앞으로의 방향성이 고민되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이때 서비스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한번 그려보니 ‘사람들을 완전히, 확실하게 깨우자'라는 미션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명확한 미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방향성이 뾰족해진 것은 물론 구성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줄어들었죠. 린하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에서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해요.
워크샵 사진 ⓒ 딜라이트룸
Q. 기업문화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구성원 간의 소통이 잘 안되어있는 상태에서는 같은 걸 보면서도 서로 다른 기대치로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이 때문에 한 번이면 끝날 일을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죠. 딜라이트룸에 있어서 소통이란 서로 한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달려가기 위해 기대치를 맞추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CEO인 저와의 1:1, HR 리드와의 1:1을 포함해서 다양한 측면의 1:1 미팅을 많이, 자주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분기별로 진행하는 리드 1:1 피드백 미팅은 누구보다 긴밀하게 일하는 팀원과 리드가 서로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로서 잘 운영되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업무에 대한 것은 물론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지난 분기를 함께 돌아보고,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치를 서로 맞춰보고 합니다.
Q. 직원 복지가 정말 다양하네요.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보이는데, 이렇게까지 직원 복지에 최선을 다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딜라이트룸은 최고의 복지는 업계 최고의 탁월한 동료라고 생각해요. 탁월한 동료들이 서로 함께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제도와 복지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룸 조직 문화의 4가지 핵심 키워드인 성장, 자율, 효율, 즐거움을 구성원들이 딜라이트룸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정기적으로 내부 서베이를 통해 복지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체크해가며 끊임없이 개선하는데, 이 덕분에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외부에서도 비치는 것 같습니다.
컬쳐덱 ⓒ딜라이트룸
Q. 딜라이트룸의 조직문화와 비전, 일하는 방식을 담고 있는 컬처덱을 오픈하고 나서 바뀐 긍정적인 변화가 있나요?
딜라이트룸의 미션과 비전, 인재상, 일하는 방식과 다양한 제도들이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던 많은 내용들이 컬처덱을 통해 한 권으로 잘 정리되었죠. 이 덕분에 기존 구성원은 물론 신규 입사자에게도 컬처덱을 활용해 온보딩 하는 등 이전보다 손쉽게 조직 문화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도 컬처덱을 제작한 기업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딜라이트룸 채용 지원자들에게서도 컬처덱을 통해 딜라이트룸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전해 듣고는 합니다.
Q.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현재 풀고 있는 문제가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인지 확인해 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라면 글로벌이라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명확하게 해당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결국,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이고 해당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제품이라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은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기 위한 루틴이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알라미 사진 미션을 통해 영양제를 찍고 일어납니다.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먹고 아침 5분 감사일기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루를 계획하고 아침 운동을 갑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는 시기에는 아침에 명상 루틴을 추가하고, 찬물 샤워를 통해 각성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의 책 추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도
Q. 대표님께서 인상깊게 읽으셨던 책 중에서 험난한 창업 여정 속에 있는 초기 창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으시다면 추천해주세요!
초기에 회사와 제품을 만드는 창업자분들이라면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책을 추천드립니다.
Q. 추천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내용이 있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제품 중심적인 회사가 어떻게 생각하고 성장하는 지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 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품 중심 기업이다. 제품이 첫 째이고, 회사는 제품을 만들고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한다."
"CEO의 수명은 그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일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능력에 정비례한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신재명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ㅤ
ㅤ
Q. 대표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전 세계 7,000만 명의 아침을 깨우는 알라미를 운영하는 딜라이트룸 대표 신재명입니다. 알람의 의미를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에서 개운하게 일어나 성공적인 아침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재정의하며 알라미를 웰니스 솔루션으로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Q. 투자 없이 10년 동안 알람 앱 서비스를 운영하고 계십니다. 알람 앱이 자칫 단순한 서비스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굉장히 많은 작업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알람 앱이 자칫 단순해 보이더라도 알람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제시간에 울리는 것'을 구현하는 데도 기술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스마트폰의 OS와 각기 다른 기종만큼 서로 다른 수많은 환경이 생겨나는데, 알라미는 어떤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알람이 울리도록 스마트폰을 기종별로 구비해가며 사전 테스트를 거치기도 하고, 사용자의 안 울림 피드백에는 최대한 같은 환경을 구현해가며 빠르게 대응하며 ‘제시간에 울려서 확실하게 잠을 깨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알라미의 핵심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 다양한 알람 미션들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신규 미션을 개발하기도 합니다. 출시 당시부터 있던 ‘사진 미션' 기능은 사용자가 미리 설정해둔 사진의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지금도 꾸준히 개선 중이죠. 알라미 유료 모델에 있는 미션인 ‘스쿼트'는 딜라이트룸에서 자체적으로 인식 모델을 개발했는데, 당시 내부 구성원들이 실제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쿼트를 해가며 테스트하기도 했습니다.
딜라이트룸의 비전은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이 ‘성공적인 아침'을 정량화, 표준화하기 위해 모닝 웰니스 지표(MWI)를 개발 중이에요. 알라미에서 알람 해제 후 확인할 수 있는 아침 기분 기록 탭은 이 MWI 지표를 개선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작년 하반기에 출시되었죠.
ⓒ 딜라이트룸
Q. 유틸리티 서비스로서 충분히 흑자를 내며 시장 우위를 선점하고 있음에도 ‘깨우는’ 서비스에서 ‘성공적인 아침을 만드는’ 서비스로 확장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10년 후, 100년 후에도 ‘성공적인 아침으로 시작하는 하루’는 제 삶에도 중요하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가치일 거라 생각했어요. 그래서 알라미를 통해 알람은 ‘확실하게 깨워서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어주는 것’으로 한 번 더 알람의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Q. 작년에는 하루 루틴 관리 앱 개발사 ‘마인딩’을 인수하고, 최근 모바일 키보드 앱 운영사 ‘비트바이트’에 전략적 투자를 하셨는데, 사업의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성공적인 하루를 위해서는 매일 자신의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부분이 필수라고 생각했고, 이 부분을 마이루틴이 잘 풀어나갈 것이라 기대하며 인수하게 되었습니다. 마이루틴과의 시너지로 알라미가 자고 일어나는 시간뿐 아니라 깨어 있는 시간의 습관까지 커버하는 웰니스 솔루션으로 거듭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이와 같은 맥락으로 21년에는 잠들기 전의 수면까지도 케어하는 서비스로의 확장을 그리며 수면 전문 브랜드인 ‘삼분의 일'에 투자를 진행했습니다. 개운하게 일어나려면 잘 자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한편 플레이키보드는 1인당 하루 실행 횟수가 약 100회에 달하는 앱으로, 알라미처럼 사용자 일상에 깊게 스며든 서비스예요. 알라미는 사용성을 해치지 않는 광고 수익화 운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데, 이 노하우를 플레이키보드에 접목하면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 딜라이트룸
Q. 초기 스타트업을 보면 팀 빌딩과 사람 관계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님은 창업 초기에 어떠셨나요?
창업 초기에는 조직문화나 미션, 비전에 큰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서 바라보는 방향이나 가치관이 다른 경험을 하게 되었고, 회사의 가치관이나 문화는 논리적으로 정답이 있는 부분이 아니다 보니 이런 부분에서 갭이 있는 경우 결국 서로가 다른 방향으로 달려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문제를 인지하고 회사의 비전과 조직문화에 대한 강화를 점진적으로 하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의 미션과 비전에 공감하는 팀원을 채용하고 딜라이트룸의 인재상을 수립하여 이에 맞는 분들을 모시려고 노력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곳을 바라보는 구성원들이 많아지고 조직문화가 견고해지면서 제품이 성장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Q. 대표님께서 창업 초기에는 미션 회의론자였다고 하셨는데, 현재는 어떠신가요? 스타트업에서 회사의 미션은 꼭 필요할까요?
시기는 제각기 다를 수 있겠지만 언젠가 한 번은 꼭 필요한 순간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딜라이트룸의 경우 초기에는 미션이나 비전에 대한 정의 없이 단순히 잘 일어나지 못하는 사용자들의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며 성장했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성장하고 나니 앞으로의 방향성이 고민되는 순간이 찾아왔어요. 이때 서비스의 본질과 가치를 다시 한번 그려보니 ‘사람들을 완전히, 확실하게 깨우자'라는 미션이 나왔습니다.
그 이후로 명확한 미션을 기반으로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방향성이 뾰족해진 것은 물론 구성원들 간의 커뮤니케이션 비용도 줄어들었죠. 린하게 움직여야 하는 스타트업에서 이런 부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다들 공감하실 거라 생각해요.
워크샵 사진 ⓒ 딜라이트룸
Q. 기업문화에서 소통이 가장 중요한 키워드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있을까요?
구성원 간의 소통이 잘 안되어있는 상태에서는 같은 걸 보면서도 서로 다른 기대치로 일이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도 하고, 이 때문에 한 번이면 끝날 일을 여러 번 반복하기도 하죠. 딜라이트룸에 있어서 소통이란 서로 한 방향으로, 효율적으로 달려가기 위해 기대치를 맞추는 꼭 필요한 과정입니다.
CEO인 저와의 1:1, HR 리드와의 1:1을 포함해서 다양한 측면의 1:1 미팅을 많이, 자주 운영하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분기별로 진행하는 리드 1:1 피드백 미팅은 누구보다 긴밀하게 일하는 팀원과 리드가 서로 한 방향을 바라보며 효과적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소통의 창구로서 잘 운영되고 있어요. 이 과정을 통해 업무에 대한 것은 물론 조직문화 측면에서도 지난 분기를 함께 돌아보고, 다음 분기에 대한 기대치를 서로 맞춰보고 합니다.
Q. 직원 복지가 정말 다양하네요.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보이는데, 이렇게까지 직원 복지에 최선을 다하시는 이유가 있나요?
딜라이트룸은 최고의 복지는 업계 최고의 탁월한 동료라고 생각해요. 탁월한 동료들이 서로 함께 시너지를 내며 성장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환경에 필요한 다양한 제도와 복지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룸 조직 문화의 4가지 핵심 키워드인 성장, 자율, 효율, 즐거움을 구성원들이 딜라이트룸에서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고 있어요. 실제로 정기적으로 내부 서베이를 통해 복지 제도에 대한 만족도를 체크해가며 끊임없이 개선하는데, 이 덕분에 구성원들의 높은 만족도가 외부에서도 비치는 것 같습니다.
컬쳐덱 ⓒ딜라이트룸
Q. 딜라이트룸의 조직문화와 비전, 일하는 방식을 담고 있는 컬처덱을 오픈하고 나서 바뀐 긍정적인 변화가 있나요?
딜라이트룸의 미션과 비전, 인재상, 일하는 방식과 다양한 제도들이 어떤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서비스와 비즈니스의 방향성까지, 기존에도 있었지만 이곳저곳에 산재해있던 많은 내용들이 컬처덱을 통해 한 권으로 잘 정리되었죠. 이 덕분에 기존 구성원은 물론 신규 입사자에게도 컬처덱을 활용해 온보딩 하는 등 이전보다 손쉽게 조직 문화를 전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업계에서도 컬처덱을 제작한 기업으로 지금까지도 회자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딜라이트룸 채용 지원자들에게서도 컬처덱을 통해 딜라이트룸에 매력을 느껴 지원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전해 듣고는 합니다.
Q. 글로벌 진출을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신다면?
현재 풀고 있는 문제가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인지 확인해 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라면 글로벌이라고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명확하게 해당 문제를 푸는 것에만 집중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결국, 다른 국가에서도 존재하는 문제이고 해당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제품이라면 자연스럽게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Q. 마지막으로 대표님은 성공적인 아침을 만들기 위한 루틴이 있으신가요? 간단하게 소개해주세요.
알라미 사진 미션을 통해 영양제를 찍고 일어납니다. 일어나자마자 영양제를 먹고 아침 5분 감사일기를 작성합니다. 그리고 나서 하루를 계획하고 아침 운동을 갑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있는 시기에는 아침에 명상 루틴을 추가하고, 찬물 샤워를 통해 각성도를 높이기도 합니다.
딜라이트룸 신재명 대표님의 책 추천📚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이본 쉬나도
Q. 대표님께서 인상깊게 읽으셨던 책 중에서 험난한 창업 여정 속에 있는 초기 창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 있으시다면 추천해주세요!
초기에 회사와 제품을 만드는 창업자분들이라면 『 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책을 추천드립니다.
Q. 추천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상 깊었던 구절이나 내용이 있다면 함께 부탁드립니다.
제품 중심적인 회사가 어떻게 생각하고 성장하는 지를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책입니다. 사업을 하는 목적이 무엇인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싶은 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제품 중심 기업이다. 제품이 첫 째이고, 회사는 제품을 만들고 뒷받침하기 위해 존재한다."
"CEO의 수명은 그 사람의 문제 해결 능력과 일에 적응하고 성장하는 능력에 정비례한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신재명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