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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점 ViewLRHR 김정민 대표 편



Low Risk, High Return! 우리는 어리고, 잃을 게 없습니다. 

INTERVIEWEE : LRHR 김정민 대표










Q. 대표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명품 수선 플랫폼 패피스를 운영하는 LRHR의 대표 김정민입니다. 패피스는 데이터와 기술로 명품 2차 시장을 혁신하는 서비스로, 그동안 디지털화가 이루어지지 못했던 “수선”을 소구점으로 서비스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Q. ‘패피스’는 구체적으로 어떤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하시나요?

명품 수선에서 소비자가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실력”, “가격” 두 가지 입니다. 그러나 기존 시장에서는 수선 전문가가 아닌 이상, 이를 알기 쉽지 않았죠. 패피스는 이 문제를 견적 비교로 처음 풀기 시작했습니다. 카닥의 명품 수선 버전으로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아요. 저희가 예상한대로 명품 수선 견적 비교는 소비자들의 반응을 이끌어내는 데에 효과적이었습니다. 패피스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본인이 맡긴 품목의 브랜드, 수선 요청 사항들을 기반으로 최적의 수선사를 추천해드리고, 평균 매칭 가격을 기반으로 한 예상 수선 견적까지 발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수선의 key라고 할 수 있는 실력과 가격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니, 명품 2차 시장에서 할 수 있는게 많더라고요. 가장 대표적인 영역이 중고 명품 시장으로, 기존 중고 시장에서는 사용감 때문에 감가가 이루어지고, 수선사 정보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사용감이 있어도 쉽사리 수선을 통해 가치 상승을 꾀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패피스에서는 100만원 짜리 중고 가방을 5만원 들여 수선해서 110만원에 판매할 수 있는 이른바 “아비트리지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때문에 패피스는 단순히 수선에서 끝나는 서비스가 아니라, 패피스만이 확보 가능한 수선 견적 및 수선사 정보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매-수선-중고거래로 이어지는 명품의 전생애주기를 책임지는 서비스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Q. 전국의 명품 수선 장인을 섭외하기 위해서 1년 동안 직접 발로 뛰셨다고 했는데, 섭외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거절도 많이 당하셨을 것 같은데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편에 명품 수선 골목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수선 좀 한다고 하는 분들은 거기 다 모여있다고 봐도 무방한데요, 처음에 이 골목부터 무작정 찾아갔었습니다. 지금이야 서비스도 어느 정도 자리 잡고, 수선사 분들 중에 패피스 모르시는 분은 거의 없으시지만, 창업 초기만 해도 사업 기획서도 한 장 없는 백지상태였습니다. 10 곳 찾아가면 겨우 1곳 섭외될까 말까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엄청 추운 겨울 날, 저랑 저희 공동창업자 원준님이 그날도 여지없이 섭외에 실패하고 문을 나서는데 갑자기 눈이 엄청 내렸던 그 순간이 아직도 가끔 기억납니다. 둘 다 우산이 없어서 펑펑 쏟아지는 눈을 맞으며, 더 이상 섭외 시도하러 들어갈 곳도 없어 하염없이 걷다 보니 압구정역이더라고요. 정말 다행히도 그날 압구정역에 위치한 수선소를 하나 섭외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하나 성공하니, 또 섭외하러 갈 힘이 생기더라고요. 힘들고 답이 없어 보이는 순간들이었지만, 그런 작은 성공들이 저희를 움직이는 원동력으로 작용한 것 같습니다. 








Q. LRHR 전체 팀원의 평균 나이가 23.7세라고 하셨는데, 특별한 팀/조직 문화가 있나요? 분위기가 궁금합니다.

우선 팀원 모두가 젊기 때문에, “우리는 원래 그래”라는 부분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든 조직 문화 하나하나가 팀원 모두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세팅되어 있으며,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의 변화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가장 중요시하는 core value는 “본질에 집중”인데요, 회사의 본질인 ‘성장’과 거리가 먼 업무/문화들은 최대한 없애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 규모도 작고, 코파운더들의 경험이 비교적 부족하다 보니, 회사에 체계가 부족할 것 같다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을 채용 과정에서 종종 만났습니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저희 회사는 전사 스프린트 체계부터, 챕터별 체계, 그리고 각종 협업 방식들의 체계를 잡아나가면서 업무 과정에서의 비효율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저희만의 특별한 문화를 하나 꼽아보자면, 매 스프린트 회고 후에 진행하는 “히어로 오브 스프린트(히오스)”가 될 것 같습니다. 2주 동안 스프린트를 진행하며 있었던 일들을 회고하고, 그 과정 속에서 팀원들한테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팀원 한 명을 익명 투표로 선정하는 제도인데요. 별거 아닌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동기부여 측면이나 분위기를 풀어주는 면에서나 여러모로 반응이 좋아서 앞으로도 꾸준히 진행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히오스로 선정된 분들에게는 제가 개인화 맞춤으로 소정의 상품을 지급하고 있어서, 선물이 뭘까 기대하는 맛도 있습니다😊






Q. 창업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 아이러니하게도, 투자유치에 성공하고 정창경 결선 진출 소식이 알려지면서 외적 인지도가 올라갔을 때라고 하셨는데 왜인가요? 

투자유치 성공 소식, 디캠프, 정창경 결선 진출 소식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정말 많은 투자자, 업체들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그전까지는 항상 제가 문을 두드리는 입장이었는데, 이렇게 먼저 연락을 받으니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주변에 많은 분들이 외적인 것보다는 사업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해주셨지만, 사실 귀에 들어오지 않았죠. 회사에 많은 돈이 들어오고, 인지도가 올라가자 오히려 회사 전체가 붕 뜨는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실상은 만들어야 하는 기능이 산더미고, 프로덕트 적으로 풀어야 되는 숙제들이 많았는데 정작 중요한 거를 놓치고 있던 거죠. 지금 돌아보면 그 1~2달의 시간이 너무 아깝고, 가장 후회스럽습니다. 결국 본질에 집중하다 보니, 우리에게 지금 중요한 건 추가 투자도, 대기업과의 협업도 아닌 패피스 프로덕트의 고도화라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열심히 팀원 모두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Q. 창업 과정 중에 어려움도 많았을 것 같은데, 포기하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저희의 진정성을 의심 받는 이야기들을 들으면 물론 자존심 상하고 기분이 나쁘지만, 역으로 우리가 왜 확신을 주지 못 했나라고 되돌아보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인정하기 싫지만, 진지하게 임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우리의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도 했고, 그런 말들이 동기부여 자극제가 되어서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 회사 이름인 Low Risk High Return처럼, 어차피 우리는 어리고, 잃을 게 없으니까요.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와 패피스를 믿어주신 분들께 정말 큰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함께 일하고 있는 동료들, 투자사분들, 고객 분들까지도 저희에게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잘 알기에, 그에 보답하기 위해 언제나 진정성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Q. 올해 10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에서 기업트랙 대상을 수상하셨습니다. 쟁쟁한 12팀들 가운데 LRHR의 어떤 점이 강점으로 작용했을까요?  

사실 정창경은 큰 기대 없이 지원했던 대회라, 이렇게 큰 무대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리란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대회 역시, 우승을 목표로 준비하기보다는, 그저 우리가 어떤 회사인지 솔직 담백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참가했었습니다. 다른 팀들 역시 너무 쟁쟁한 팀들이라 사업적으로 저희가 특출났다기보다는  저희가 가진 비전과 그를 위한 로드맵을 전달력 있게 발표해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합니다.

다가오는 2023년에는 수선 시장에서의 패피스 점유율을 독점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이번달 (12월)에 앱이 출시 되고, 본격적인 B2B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결국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인 이유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초격차를 통해 경쟁이 아닌 독점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초격차를 위해 프로덕트 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습니다.

이외에도 중고 명품 거래 시장, 정가품 구분 등등 할 게 너무 많아서, 공격적으로 채용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신 분들 중에 패피스의 비전과 문화가 궁금하신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패피스는 똑똑하고 야망 있는 동료들의 합류를 언제든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조언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제가 아직 누군가에게 조언을 드리기에는 부족하지만, 제 지난 2년 동안의 창업 경험을 반추해보면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큰 꿈”과 “좋은 동료”였습니다. 좋은 동료들과 큰 꿈을 향해 달려나가는 것만큼 재밌고 보람찬 것은 없더라고요. 물론 아이디어와 시장도 중요하지만, 창업을 준비 중이시라면 위 2가지에 대한 확신을 먼저 가져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LRHR 김정민 대표님의 추천 도서📚

「사업을 한다는 것 」 레이크록 

" 맥도날드 창업가인 레이 크록의 자서전입니다. 스타트업의 본질 역시 결국 사업이고, 레이 크록의 일대기를 통해

 '사업이란 이렇게 하는 것이구나'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레이 크록을 좋아해서 해당 책에서 나온 건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그 분이 하신 말 중에 아래 구절을 가장 좋아합니다.

To be successful, you must be daring, be first and be different.




비단 사업 뿐만 아니라, 성공을 위해서 필요한 본질을 찔렀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 말을 너무 좋아해서, 회사 core value 중 하나로 삼고 

포스터까지 만들어 사무실에 붙여 놓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김정민 대표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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