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천천히 순항 중인 반스푼괴짜, 찬영님 이야기
안녕하세요, Starting Point 입니다. 여러분,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스타팅포인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창의적 공백기인 안식년을 보내는 찬영님입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마라톤 페이스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반스푼 괴짜 찬영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요?
스타팅포인트 세번째 멤버 인터뷰, 지금 바로 함께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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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영님은 친구들에게 종종 이런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너만의 속도로 사는게 되게 부러워"
우리는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보통의' 속도에 맞춰 오버페이스를 하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한계를 마주하곤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식되는 '보통의' 속도에 맞추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천천히 순항 중인 찬영님은 스스로 "열심히 놀고 있다" 고 말합니다. 안정적인 공기업을 그만두고 스타트업씬으로 발걸음을 옮겼다가,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입대하고 안식년을 보내는 중인 찬영님은 과연 어떤 속도와 마음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을까요? 열심히 놀고 있다고 말하지만 전혀 놀고 있지 않은 찬영님의 이야기는, 달리던 하루에 '쉼'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스타팅포인트에 매일 출근하고 계신데,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요즘에는 콘텐츠 만드는 작업과 만들었던 개인 작업물들을 쌓아가는 작업에 시간 을 많이 쓰고 있어요. 종종 강연도 하고 스타팅포인트에 계시는 대표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도와드릴게 있으면 도움 드리고 있어요. 제 견해를 전달 드리기도 하면서 그냥 열심히 놀고 있어요 (웃음)
사람들이랑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난독직해클럽이라는 모임을 열기도 하고요.
음, 어쨌든 지금 저는 쉬고있기 때문에 자기 성장을 위한 개인공부에 가장 많이 하 고 있는 것 같아요. 취미적인 것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요.
하고 싶은 것도 너무 많고, 재미있는 것도 너무 많아서 진짜 제가 뭘 하고 싶은지 찾아가고 알아가는 과정이랄까요? (웃음) |
* 스타팅포인트에서 대표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중인 찬영님 |
강연을 진행하신다는 것은 처음 들었어요.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정기적으로 강연을 하는 것은 아니구요, 가끔 요청이 오면 한번씩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제 모교인 충남대학교에서 요청이 와서 학사 경고 받은 후배들 대상으로 *앙가주망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정말 우연한 기회에 강연을 하게 됐습니다. 어쩌다 프레젠테이션 관련 대회에 참여 했는데, 거기서 제 발표를 들으시고는 내용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강연 해줄 수 있는지 요청을 해주셨어요. *앙가주망 (engagement) | 지식인의 적극적 사회 참여, 주체적으로 행동할 권리와 자유에 대한 책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태도의 중요성
사실 프레젠테이션 대회 참여나 강연, 북모임은 그냥 제가 재밌어서 하는거에요. 스펙을 쌓는다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제가 말하는걸 좋아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요. (웃음)
북모임을 진행하는 것도, 너무 좋은 책이 있는데 한번 읽고 휘발되는게 싫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내용을 전달하면 준비했던 내용들이 온전히 제 것이 되더라구요. 까먹지 않고 진짜 제걸로 소화하게 돼요. 제가 하는 공부들을 취미 생활로 한번 더 소화하는거죠. (웃음) |
* 북모임 [난독직해클럽] 을 진행 중인 호스트 찬영님 |
* 프레젠테이션 대회에서 1등하는 것이 취미인, 말하는 것을 좋아하는 찬영님 |
지금은 창의적 공백기인 안식년을 갖고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 이신데, 안식년 이전의 찬영님은 공기업에도 입사하셨고 창업도 해보셨던 것으로 알아요. 당시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대학생때 청각장애인 분들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어요. 당시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화훼농가가 조금 어려워졌었어요. 그래서 화훼농가를 다시 한번 살려보자라는 목적으로 세종시에 계시는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분과 대전에 계시는 다른 플로리스트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그 프로젝트는 두 분의 플로리스트와 함께 청각장애인 분들이 정기 큐레이팅을 할 수 있도록 꽃 코디네이터 교육을 해서 실제로 납품까지 하는 사회적 프로젝트였는 데, 그걸 *aT 에서 좀 좋게 봐주셨고, 실제 입사까지 가능하게 됐죠.
*aT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입사 후에 처음 경험하는 조직 생활이었고, 시스템이 무엇인지, 기안은 어떻게 작 성하는지 등 이런 것을 배우다보니 입사 후 6개월 정도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시스테믹하게 정해져있는 틀에서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눈 감았다 뜨면 일 주일 지나있고 좀 재미가 없더라구요.
이 곳에서 계속 일을 하면 안정적인 삶은 살 수 있겠지만 제 인생에서 남은 이벤트 는 결혼과 아이를 낳는 것? 이런 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제 스스로 점점 안정적인 삶에 물들어가고 현실에 너무 안주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
그때 문주인 대표님과 함께 창업을 결심하게 되신건가요?
네. 그런데 지금의 메타텍스쳐는 초반에 함께 기획했던 방향도 다르고, 지금 잘 되 고 있는게 제 덕분은 아니기때문에 코파운더 느낌으로 같이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 지는 않아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함께 했지만, 극초기에 퇴사했어요. (웃음)
처음에 저희가 함께 이야기 나누었던 부분은 '식물성 계란 가공' 이었고, 그때 이제 예창패 받고 학생창업유망팀 300 이런거 지원을 받는 시기였는데 그 친구는 식물 성 계란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었죠.
그 부분에 대해서 많은 의견들이 오갔고, 결국 직접 식물성 계란을 만들기로 결정을 하면서 제가 좀 붕 뜨게 됐어요. CMO 역할이었는데, 아직 뭔가 만들어진게 없는 상 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고, 제 역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뭐 어떤 문제를 해결하겠다거나 비건 시장에 대한 가치에 공감을 한게 아니라 시장성만 보고 시작했던거라 몰입하기도 어려웠고, 제가 군대를 안갔기 때문에 일 단 군대부터 다녀오자하고 나오게 됐죠. (웃음)
사업적으로는 함께 하지 않지만 형, 동생으로 꾸준히 만나고 있는데, 조금 힘들어 보이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투자 시장이 좋지 않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건, 제가 명확한 역할이 없더라도 그 친구가 가장 힘들 었던 시기에 뭐라도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찬영님의 반스푼 괴짜 면모는 인터뷰 ②에서 계속 됩니다. |
9월 추석맞이 멤버십 50% 할인 연장 이벤트
MEMBERSHIP EVENT
홈페이지 → Membership 메뉴 → 1개월 이용권 결제 * 홈페이지 비회원 결제와, 오프라인 현장 결제도 가능합니다. |
Starting Point 괴짜들의 이야기 시작되는 공간, 스타팅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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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는 것 아시나요?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은,
스타팅포인트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며
창의적 공백기인 안식년을 보내는 찬영님입니다.
자신만의 속도로, 마라톤 페이스로 인생을 즐기고 있는
반스푼 괴짜 찬영님은 과연 어떤 분일까요?
스타팅포인트 세번째 멤버 인터뷰, 지금 바로 함께하시죠.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페이스를 조절하지 못하고 한계를 마주하곤 합니다.
천천히 순항 중인 찬영님은 스스로 "열심히 놀고 있다" 고 말합니다.
남들보다 조금 늦게 입대하고 안식년을 보내는 중인 찬영님은 과연 어떤 속도와
마음으로 인생을 즐기고 있을까요?
달리던 하루에 '쉼'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을 많이 쓰고 있어요. 종종 강연도 하고 스타팅포인트에 계시는 대표님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도와드릴게 있으면 도움 드리고 있어요. 제 견해를 전달 드리기도 하면서
그냥 열심히 놀고 있어요 (웃음)
사람들이랑 만나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해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도 하고,
난독직해클럽이라는 모임을 열기도 하고요.
고 있는 것 같아요. 취미적인 것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구요.
찾아가고 알아가는 과정이랄까요? (웃음)
조금 더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이번에는 제 모교인 충남대학교에서 요청이 와서 학사 경고 받은 후배들 대상으로
*앙가주망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게 되었어요.
정말 우연한 기회에 강연을 하게 됐습니다. 어쩌다 프레젠테이션 관련 대회에 참여
했는데, 거기서 제 발표를 들으시고는 내용이 너무 좋다고 하시면서 강연 해줄 수
있는지 요청을 해주셨어요.
*앙가주망 (engagement) | 지식인의 적극적 사회 참여, 주체적으로 행동할 권리와
자유에 대한 책임,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태도의 중요성
스펙을 쌓는다거나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 제가 말하는걸 좋아하고 재밌을 것
같아서요. (웃음)
북모임을 진행하는 것도, 너무 좋은 책이 있는데 한번 읽고 휘발되는게 싫었어요.
제가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내용을 전달하면 준비했던 내용들이 온전히 제 것이
되더라구요. 까먹지 않고 진짜 제걸로 소화하게 돼요.
제가 하는 공부들을 취미 생활로 한번 더 소화하는거죠. (웃음)
이신데, 안식년 이전의 찬영님은 공기업에도 입사하셨고 창업도
해보셨던 것으로 알아요. 당시의 이야기도 궁금합니다.
당시에 김영란법이 시행되면서 화훼농가가 조금 어려워졌었어요.
그래서 화훼농가를 다시 한번 살려보자라는 목적으로 세종시에 계시는 청각장애인
플로리스트분과 대전에 계시는 다른 플로리스트분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죠.
그 프로젝트는 두 분의 플로리스트와 함께 청각장애인 분들이 정기 큐레이팅을 할
수 있도록 꽃 코디네이터 교육을 해서 실제로 납품까지 하는 사회적 프로젝트였는
데, 그걸 *aT 에서 좀 좋게 봐주셨고, 실제 입사까지 가능하게 됐죠.
성하는지 등 이런 것을 배우다보니 입사 후 6개월 정도는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시스테믹하게 정해져있는 틀에서 바쁘게 생활하다보니 눈 감았다 뜨면 일
주일 지나있고 좀 재미가 없더라구요.
는 결혼과 아이를 낳는 것? 이런 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또 제 스스로 점점 안정적인 삶에 물들어가고 현실에 너무 안주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고 있는게 제 덕분은 아니기때문에 코파운더 느낌으로 같이 했다고 이야기하고 싶
지는 않아요. 아이디어 단계에서부터 함께 했지만, 극초기에 퇴사했어요. (웃음)
예창패 받고 학생창업유망팀 300 이런거 지원을 받는 시기였는데 그 친구는 식물
성 계란을 직접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었고, 저는 굉장히 회의적이었죠.
하면서 제가 좀 붕 뜨게 됐어요. CMO 역할이었는데, 아직 뭔가 만들어진게 없는 상
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고, 제 역할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단 군대부터 다녀오자하고 나오게 됐죠. (웃음)
보이더라구요. 바쁘기도 하고, 투자 시장이 좋지 않으니까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느꼈던 건, 제가 명확한 역할이 없더라도 그 친구가 가장 힘들
었던 시기에 뭐라도 도와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