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꼭 마케팅이 아니더라도, 계획하고 있는 일이나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웃음) 그래서 그걸 찾고, 고민하는 중이에요. 퇴사할 때는 '직장인 아니면 창업' 이렇게 생각했었고, 요즘도 다시 회사 다닐까? 하는 고민이 들 때도 많아요.
창업이 무조건 답은 아니기도 하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사이 어딘가를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정말 하고 싶은 게 많았고 도전적이었어요. 원래 저는 프랑스어를 전공했는데 복수 전공으로 화학공화과를 선택했어요. 정말 단순하게 인문대 학비는 제일 저렴하고 공대 학비가 제일 비싼데 복전한다고 돈을 더 내는 건 아니니까 공대 들어가면 🐶이득이네? 이렇게 생각했죠. 당연히 수학이나 물리를 잘 모르니까 현실의 벽에 부딪혔어요.
그때 화공과 인원이 60~70명 정도 됐었는데 교수님이 출석부를 보시고는, "야 인문대 누구냐? 손 들어봐라" 이러시면서 공학 수학 문제를 칠판에다 풀라고 하시더라고요. 어찌저찌 풀었지만 살면서 그렇게 창피했던 적은 처음이었어요.
제가 정말 궁금하셨는지 따로 불러서 이야기도 하시고 잘 해보라고 덕담도 해주셨는데, 이러다가 정말 올 F로 졸업하겠다 싶어서 두 학기 다니고 드롭했어요.
정말 어릴 때는 졸업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알차게 다녔어요. 프랑스 어학연수도 2년 다녀오고, 대만으로 무작정 떠나서 6개월 동안 살기도 했죠. 돌아와서는 무역학과 복수 전공을 했는데, 졸업할 때쯤 대학원 고민도 했고요.
그런데 지금은 대학생일 때보다 시간적, 물질적 여유도 있는데 제가 뭘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좋아하는 걸 너무 찾으려고 하니까 오히려 못 찾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은 시원한 미소로
반 스푼 괴짜 멤버들에게 💪🏻 에너지를 주고 있는 영주님입니다.
🤷🏻 영주님은 어떤 일을 했었고,
또 어떤 일을 하기 위해 스타팅포인트에 합류 했을까요?
영주님이 말하는 '본질'과 마케팅!
우리 함께 고민하고 생각을 나눠봐요.
퇴사를 하고 농산물 관련해서 창업을 하려고 처음에는 혼자 계획하고 구상하면서 열심히 준비했는데, 지금은 약간 딜레마에 빠졌어요.